[더스탁=김효진 기자] IT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기업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코넥스에 입성한 지 1년여만이다.
이 회사는 대학정보화 사업 위주의 SI(System Integration · 시스템통합) 분야에서 사업의 기반을 다진 후 2010년 이후부터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최근 주력제품인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eXBuilder6)’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도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8%와 322% 증가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25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90만3000주로 상장예정 주식 수의 17.4% 수준이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이었던 교보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으며, 이전상장 목표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B2B/B2G SW 개발 전문 기업이다. 11월 현재 2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코넥스 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입성했다. 이상돈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트랜스, LGCNS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토마토시스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한국상용소프트웨어 협회 이사직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UI/UX 개발 플랫폼 eXBuilder6 △대학 정보화 사업 eXCampus, △ eXSingOn, eXPortal, eXERD 등의 기타 솔루션이 있다.
주력 제품인 eXBuilder6는 HTML5 UI를 제작하고 실행할 수 있는 UI/UX 개발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출시됐다. 사용자에게는 풍부한 화면과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고, 개발자에게는 높은 개발생산성과 편의성을 갖춘 기능을 제공한다.
eXBuilder6는 올해 조달청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내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우정사업정보센터, 보건복지부, 인천항만공사 등 공공시장을 집중공략해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제조·서비스·금융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시장의 경우 중견 SI기업들이 eXBuilder6를 채택한 덕분에 표준 UI툴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마토시스템은 맞춤형 대학 ERP인 엑스캠퍼스(eXCampus)를 통해 대학정보화 시장에서도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Campus는 입시시스템, 공통시스템, 학사행정, 일반행정, 연구 및 부속행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학사패키지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비용 및 기간 단축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EXCampus는 표준화된 기본모듈, 논리적인 구조설계, 효율적인 프레임워크, 안정적 데이터 이관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100여곳 대학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대학뿐만 아니라 학사를 관리하는 직업기술학교ㆍ기관ㆍ기업 등으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또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기반의 솔루션이 완성되면 동남아 시장과 국내 중소규모 대학으로 공급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밖에도 통합인증 솔루션(eXSignOn), 엔터프라이즈 포털(eXPotal), DB모델링 툴(eXERD),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eXTest)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229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8%와 322%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 공공부문 대형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솔루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올해는 264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UI시장 점유율 확대 및 고도화, 공공사업 우량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사패키지 고도화를 통한 교육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여기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