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FIV Ab·FeLV Ag 2.0 (바이오노트 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바이오노트가 반려동물 진단키트 해외 수출에 나선다.
바이오노트는 반려묘 진단키트 'FIV Ab·FeLV Ag 2.0'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수출 허가 획득으로 해외시장 공략의 기회를 얻게 됐다.
'FIV Ab·FeLV Ag 2.0'는 소량의 고양이 혈액만으로 면역결핍바이러스와 백혈병 바이러스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FIV)는 고양이의 면역 체계를 파괴시키는 레트로바이러스 중 하나다. 모든 고양이과 동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전체의 2.5%에서 4.4%의 고양이들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속적인 FIV 검사가 필요하다.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는 고양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레트로바이러스다. A, B, C, T 4개의 하위 그룹으로 분류되며 북미에는 전체의 2.5%에서 7.5%의 고양이들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질병 중 FIV는 고양이들에게 주로 치명적이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들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2차감염을 통해 치명적일 수도 있다. FeLV 또한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양이간 전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FeLV 양성 확진 고양이는 다른 FeLV 양성 확진 고양이들과 격리되어 살아야 한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전세계 2022년 반려동물 진단시장은 53억 달러(7.3조) 규모로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이번 제품은 소량의 고양이 혈액만으로도 검사시간이 15분 정도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스크리닝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연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