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혼선방지기(IBU)=출처:제노코 홈페이지 홍보영상 캡처
제노코(36139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24억 원 규모의 혼선방지기(IB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0월 26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제노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항전장비 구성품인 혼선방지기(IBU)의 설계, 제작, 인증시험을 포함한 개발을 진행한다. 제노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한 혼선방지기(IBU)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KAI가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품 1호기에 탑재했다.
점차 첨단 전자장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노코의 혼선방지기는 다양한 전자장비 간 통신주파수가 중복돼 발생하는 항공전자시스템의 통신오류 및 장비의 손상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노코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폴란드향 FA-50 및 T-50 수출 관련 사업 등 K-방산 수출형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노코 관계자는 “제노코는 이미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과 경전투기 FA-50에 탑재된 혼선방지기(DA)를 공급해 해외에서도 기술력과 성능 검증을 받았다”며 “이번에 계약한 혼선방지기(IBU)도 기술적으로는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어 조만간 해외 수주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노코는 방위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 올린 성과는 물론 차세대중형위성1호에 탑재된 위성탑재체인 X-밴드 트랜스미터와 차세대소형위성1호에 탑재된 S-밴드 트랜스폰더를 통해 스페이스 헤리티지을 확보했고, 에어버스와 진행한 ANASIS-II 사업 참여로 검증된 위성지상국 사업과 위성탑재체 전원공급장치 기술 확보 및 정부과제인 소형발사체 프로젝트 참여 등 위성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제노코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35억원과 2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수주와 실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