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아이테크 홍보 동영상 캡쳐
제이아이테크(대표이사 함석헌)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섰다.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이 회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205억원에 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7.6%에 이르며, 당기순이익은 47억원으로 순익률이 23%에 달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거두면서 지난해 온기실적을 뛰어넘었다.
2018년 매출 165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2020년 매출이 200억원에 육박했고 지난해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억원에서 6.3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병역특례업체 지정과 100만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으며, 2015년 기술연구소 설립 이후 지난해에는 충남테크노파크에 천안 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 2020년 인도법인 설립과 동시에 2공장 설비 착공을 시작했으며 2017년 도시바 협력사, 2015년 SK하이닉스 (KS:000660) 협력업체 등록도 마쳤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는 총 172만887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25억~27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내달 2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같은 달 26과 27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065억~1,311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현재 매출을 견인하는 사업은 Low-K 프리커서(Precursor)로, 이 회사가 국내 최대 상업생산 캐파를 가지고 있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필수 공정 중 박막 과정에서 다양한 물질을 웨이퍼에 증착하는 데에 사용되는 재료로 전구체(前驅體)로도 불린다. D램용 하이K 프리커서의 경우에는 D램 캐퍼시티 위에 원자층 단위로 초박막으로 증착된다. 제이아이테크는 보유 기술을 통해 짧은 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최근 3년간 10%대 연평균 성장율, 20%대의 높은 영업 이익률의 비결이기도 하다.
제이아이테크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블랭크 마스크 이동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 케이스 사업이다. 신규 소재를 직접 개발해 이 부문에서 내년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랭크 마스크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다. 아울러 특수가스 신사업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실적이 나왔고 향후 본격적으로 이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315억원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함석헌 대표이사는 “주력 사업부문인 프리커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이외에도 OLED 유기재료와 특수가스 사업 부문 등에서 다양한 성장 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작년부터 가동이 시작된 제2공장 가동률이 벌써 80% 수준으로 공모자금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으로 생산규모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