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004090)이 PI첨단소재(178920)에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를 공급한다. 공급계약 규모는 양사간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를 못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석유공업이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로 폴리이미드(PI) 필름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이다. 한국석유공업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의 신규 사업인 리사이클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추가 투자에 대한 탄력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업의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는 제조공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용제를 재생, 정제 등 재상업화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리사이클링 제품이다. 유럽은 ESG 경영 관점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리사이클링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PI(Polyimide) 소재 세계시장 1위 기업으로 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 전지 등 다방면의 산업 분야에 PI 필름과 바니쉬 및 파우더 성형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리사이클링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2월 울산화학단지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리사이클링 유기용제 재생 증류타워 건설을 완료하였다. 이번달 시험생산을 거쳐 2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에 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이 ESG경영과 관련해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과 더불어 신제품 개발을 통해 리사이클링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