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본관, [출처=금융감독원]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정치테마주가 급등락하자, 금융감독원이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집중 감시에 나선다.
23일 금감원은 정치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가동하는 등 집중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테마주 관련 허위사실 및 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불법 확인시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2~16일 중 정치테마주지수의 일별등략률은 최저 -5.79%에서 최고 12.98%로 시장지수 대비 변동성이 매우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4분기의 정치테마주와 시장지수의 변동률을 비교해보면, 지난 10월 2일 대비 12월 16일까지 정치테마주 지수는 최대 47.86%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이 최대 2.80%, 2.48%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정치인과의 학연･지연 등의 이유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허위사실이나 풍문으로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거나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연루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