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구독기반 심전도 분석 서비스 모비케어.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진단 및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한다. 회사 측은 금융위원회에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5월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번 IPO를 통해 13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37억원에서 182억원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판독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단 지원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회사는 ▲병원 워크플로우 향상 ▲환자와 의료진 편의성 증대 ▲진료 수가 청구를 통한 병원의 수익성 확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진단지원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부착해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판독 알고리즘으로 진단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홀터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구축해 기존 심전도 검사 방식 대비 높은 편의성과 수익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검사 대비 낮은 도입 비용 및 전문의 의존도를 통해 홀터 심전도 검사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과 이용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비케어는 전국 770여 개 병원, 그중 상급종합병원 전체 47개 중 40개에 달하는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누적 처방 18만 건, 분석 심박수 540억 회, 검출 부정맥 수 25만 회 등 압도적인 국내 임상 유효성과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씽크는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생체신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입원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는 고가의 모니터링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중환자실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외형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대웅제약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심전도 분석 알고리즘에 신규 알고리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심부전, 수면장애, 고혈압 등 진단 분야를 확장해 적용 진료과 및 수가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입원환자뿐만 아니라 퇴원환자, 응급 이송 환자까지 원격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고, 원격 협진 및 원격 진료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도 생각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18.8억원에 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 11억원 보다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79.9억원 보다 늘었다. 지난해 6월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요건을 충족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IPO 일정. 회사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