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더스탁=김효진 기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태유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NGS 기반 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권 상장 첫 날 아이엠비디엑스(Imbdx)는 거래대금 1조1044억원에 3113만여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037억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1만3000원에 증시에 오른 아이엠비디엑스는 시초가 2만8550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에는 최고가 3만87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공모 과정에서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관투자자 참여 건수가 2010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일반 청약에서는 10.7조원의 청약 증거금과 26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설립 5년만에 기술성평가를 거쳐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과 파트너사 및 고객사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증권시장에 공개된 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을 통해 회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암 치료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알파리퀴드 제품의 경우 대만시장 M/S 2위 달성은 물론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제품 포트폴리오로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하여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 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 등을 구성했다.
한편 새내기 액체생검 기업의 상장은 관련 기업들이 재조명받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디지털PCR 액체생검 기업 젠큐릭스(229000)는 장중 한때 주가가 급등해 4000원을 넘겼고 거래량은 239만주를 기록했다. 엔젠바이오(354200) 역시 거래량이 급증했고 16.10% 오른 6200원에 장을 마쳤다. PCR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지노믹트리(228760)도 거래량이 몰리며 급등했다. 장중 2만6000원을 넘겼고 거래량 445만여주를 기록하면서 16.63% 오른 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기업 싸이토젠(217330)은 장중 한때 반등세를 보였고 소폭 상승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