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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해외수출로 성장…치과 보철소재 기업 ‘하스’, 증시 데뷔 코앞

입력: 2024- 02- 23- 오후 11:39
© Reuters.  [IPO] 해외수출로 성장…치과 보철소재 기업 ‘하스’, 증시 데뷔 코앞

(사진=하스)

[더스탁=김효진 기자] 덴탈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스(대표이사 김용수)가 최근 예심을 통과하고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스는 치과용 보철소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치과 보철은 기능성뿐만 아니라 심미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는 추세인데, 하스는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보철 소재인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특히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수출을 동력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다. 지난 수 년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022년에는 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내실을 동반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예심단계에서는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3%인 181만여주의 공모를 계획했다.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의 김용수 대표가 2008년 설립한 하스는 강원도 강릉이 본거지다. 주력제품은 치과용 글라스세라믹 보철 제품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등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치과용 글라스세라믹 보철 제품은 로제타(Rosetta), 앰버(Amber), 지르투스(Zirtooth) 등 자체 브랜드로 공급 중이다.

하스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 등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주요 품목별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GMP 인증도 확보했다. 여기에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185개 파트너사와 거래선을 유지하면서 86개국에 수출 중이다. 미국과 중국에는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유럽에는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탄탄한 사업의 바탕에는 R&D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다. 하스는 설립 초기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16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과 200여건의 의료기기 인허가권을 확보했다.

경영성과도 우수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41억원에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익률이 20%를 넘어선다. 최대주주는 김용수 대표이사로 15.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를 포함한 주요주주 9인의 지분은 50.28%다. 이밖에 강원-세종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이 12.33%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스는 이번에 기술특례트랙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술성 평가에서 2개의 평가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심을 이달 19일 통과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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