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26일 (로이터) - 미국은 중국과의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길 원한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세계경제포럼 화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에 거시경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서 G20의 역할을 확대하자고 촉구했다.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같은 요청이 바이든 정부의 전략적 대중국 접근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국내에서는 더 독재적이 되고, 해외에서는 더 독단적이 되고 있음을 지난 몇 년간 보아왔다. 그리고 중국은 지금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는데, 미국의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에 전략적 인내심을 가지고 대응하길 원한다"면서 백악관이 양당 의원들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수 주 안에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키 대변인은 중국의 산업 스파이 행위와 지식재산권 절도가 여전히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관행에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 더 나은 방어에 나서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촉진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이며, 대통령의 견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