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21일 (로이터) - 중국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 28명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임기 마지막 날 중국이 위구르 무슬림들에 대한 집단 학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토니 블링컨 새 국무장관에 공유한 것에 대한 중국의 분노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 등이 "여러 가지 말도 안되는 행위를 계획하고, 조장하고, 시행해 중국의 내정 문제에 깊이 간섭함으로써 중국의 이익을 저해하고 중국인들을 불쾌하게 했으며 미-중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트럼프 정부 관리에는 피터 나바로 전 무역대표부 대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및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알렉스 에이자 전 보건장관, 켈리 크래프트 전 유엔 대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배넌 등이 있다.
이들 전 관리와 직계 가족들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되며, 이들과 관련된 기업 및 기관들은 중국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