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북한이 처음으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수천명의 내‧외국인을 격리한 채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당국이 "격리된 외국인들을 비롯한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의 검병‧검진과 생활 보장대책을 더욱 빈틈없이 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평안남도에 2420여명, 강원도에 1500여명의 '감시 대상자들'이 있다고 숫자를 공개했다.
신문은 또 학교 방학이 연장되고 마식령스키장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스키장 등 시설 운영이 잠정중지됐으며 전염병의 전파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사업들이 전 국가적으로, 전 사회적으로 엄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