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15일 (로이터) -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아시아 증시가 15일 오후 하락하고 있다. 부진한 미국경제 지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와 사법 방해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사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S&P500 주가지수 선물은 오후 1시27분 현재 0.22% 하락 중이며,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68% 내리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0.25% 하락하고 있다.
간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0%-1.25%로 25bp 인상하고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포트폴리오 축소 계획에 관한 분명한 윤곽을 처음 제시했다. (관련기사 주요 은행들 과반수는 이제 연준이 채권 재투자 규모를 9월부터 줄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전에 이들은 12월부터 채권 재투자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연준의 정책 결정과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는 예상 밖으로 부진한 경제 지표에 가려졌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애나 스텁니츠카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지표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성명서 톤이 비교적 매파적이었으며, 연준은 과도기적 요소들이 물가 지표 부진의 원인들 중 하나라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보합 예상을 뒤엎고 하락하고 소매판매는 16개월 만에 최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정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워싱턴포스트는 로버트 뮐러 특별 검사가 사법 방해 가능성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간밤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에 7개월래 저점을 기록했던 달러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약보합인 96.915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달러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저점인 96.323을 찍은 후 연준 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낙폭을 줄여 보합세를 나타냈다.
간밤 7개월래 고점인 1.1296달러를 기록한 유로는 현재 강보합인 1.122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강보합인 109.61엔을 가리키며 전날 기록한 8주래 저점인 108.81엔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간밤 마감 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 2.130%대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10년물 수익률은 장 초반 11월10일 이후 최저치인 2.103%까지 하락한 후 장후반 2.138%에 거래됐다.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강보합인 배럴당 47.02달러에, 미국 원유 선물은 약보합인 4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