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비핵화 진전됐지만 불충분"

입력: 2019- 01- 24- 오후 10:33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비핵화 진전됐지만 불충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피치는 "대외건전성과 여타국 대비 견조한 거시경제 성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ㆍ低생산성 등 장기 도전 요인을 반영한 결과"라며 신용등급 유지의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경제성장률이 2017년 3.1%에서 지난해 2.7%로 둔화됐으나, 다수의 AA 등급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소득주도 수요 증대와 정부투자 확대 등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와 수출 둔화로 올해와 2020년 성장률이 2.5%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향후 글로벌 무역갈등 등에 따른 하방위험도 우려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세계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수출은 지난해 견조했으나 4분기중 둔화됐으며, 최근 수개월간 반도체 수출 감소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적 위험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은 완화됐으나, 여전히 지정학적 위험은 국가 신용등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지금까지의 비핵화 진전은 유엔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에는 불충분하며, 외교적 진행 과정이 중단될 가능성 있다"며 "내달 개최가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과정에 진전이 있을 지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정부 부채(GDP 대비 38.6%)는 AA등급에 부합(중간값 39.4%)하나, 재정 확대로 2022년까지 GDP 대비 43.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019년 중기 재정계획에 정부의 적극적 재정기조가 명확히 반영됐으며, 장기적으로 인구 고령화 등을 감안한 재정소요에 대비해 지출 여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이 상향요인은 ①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 ②정·경분리 등 거버넌스 개선 ③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혁을 통해 가계부채 악화 없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증거 등을 꼽았다.

반면 하향요인은 ①한반도 긴장의 상당한 악화 ②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③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 등을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들에게 최신 대북 진전사항 및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