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증류소주 화요 브랜드를 운영하는 광주요그룹이 설을 맞아 직접 빚은 생막걸리(사진)를 처음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한다.
광주요는 24일부터 경기 산본점, 서울 용산점 등 전국 20개 이마트 점포에서 고급 생막걸리 200세트(400개)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과 이천의 광주요 직영점(이천센터점 한남점 가회점)에서도 200세트를 판매한다. 광주요가 운영하는 고급 한식당 가온과 비채나에서 판매하는 막걸리를 명절을 맞아 판매용 제품으로 소량 내놓은 것이다. 750mL 용량 두 병 세트 가격은 2만1000원이다. 화요 생막걸리는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국산 쌀과 물만 사용해 수작업으로 빚은 것이 특징이다. 도수는 15도 정도로 시중 막걸리에 비해 높다.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명절을 맞아 깨끗하고 좋은 우리 술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요는 2006년부터 가온과 비채나에서만 막걸리를 판매했다. 반응이 좋아 지난해 설에 처음으로 막걸리 500세트를 제조해 팔았다. 지난 추석엔 200세트만 내놨다. 광주요 관계자는 “매번 화요 팬들이 몰려 품절 사태를 빚었다”며 “지방에서도 구입 문의가 많아 이마트와 손잡고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요는 명절마다 막걸리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대량 생산 판매는 검토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했다. 생막걸리 특성상 수작업으로 제조해 냉장·유통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이다. 한정 판매한 막걸리도 제조일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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