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0일 (로이터) - 지난 1주일 넘게 대외 활동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북부 중국 접경지역인 삼지연 일대에서 현지 지도를 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아침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의 공장과 농장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방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통신은 보통 행사 하루 뒤 보도하며, 이날 보도는 지난 2일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방문했다는 삼지연군은 백두산이 속해 있는 중국 접경지역으로 8일 전 방문한 서북단 접경지역에서는 수백 km 떨어진 곳이다.
북한은 지난 5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이 먼 지방을 여행 중이라고 이례적으로 공개한 적이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주 말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김 위원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