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연준은 전일 회의에서 50bp 인하를 단행함. 시장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보다 50bp 인하 가능성을 조금 높게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었음. 이번 금리 인하로 작년 9월부터 동결해왔던 연준의 사이클이 종료되었고 마지막 인하가 2020년 3월 인하였던 만큼 새로운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 FOMC 성명문 점도표에 따르면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시사했으며 올해 GDP 전망치는 0.1%p 하향 조정된 2.0%,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0.4%p 상향 조정된 4.4%를 예상. 금년 헤드라인 물가(PCE)와 근원 물가는 각각 0.3%p와 0.2%p 하향 조정된 2.6%와 2.3%를 전망. 파월 연준 의장은 인터뷰에서 연준이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 압력 완화 그리고 노동 시장의 강세를 목표로 하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 이번 빅컷(50bp) 인하는 새로운 속도가 아닌 catch-up 성격이 강하다며 과도한 추가 인하 기대에는 선을 그었음. 7월 회의에서는 빅컷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7월 회의 이후 7월과 8월 고용 보고서와 인플레 지표를 확인한 후 결정했다고 설명. 다만 이후 금리 인하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며 중립 금리가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음을 언급. 올해 11월과 12월 회의가 남아있음.
에너지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수요 우려 반영하며 하락 마감. 이틀 연속으로 레바논에서 동시 다발적 통신기기 폭발이 발생함에 따라 약 3,000명의 추가 사상자가 발생함. 이틀 전 호출기(삐삐)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하루 만에 무전기(워키토키)가 폭발한 것임. 헤즈볼라 대원들은 도청이 쉬운 전화기나 휴대폰 대신 호출기와 무전기 사용을 선호. 헤즈볼라는 지난해 헤즈볼라가 5,000대의 호출기를 주문했을때 헝가리 부다페스트 항구 인근 부두에 머문 3개월 기간 중 이스라엘이 폭약(1~3g)을 심은 것으로 추정. 또한 무선호출기들에는 폭발 직전 신호음을 내 사용자가 호출기를 집어들도록 만드는 프로그램도 삽입된 것으로 알려짐. 이틀간의 폭발로 인해 약 6,000명의 사상자가 발생. 애초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발생 직후 일시에 폭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헤즈볼라 대원이 최근 호출기에 의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는 보도가 나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호출기 폭발 몇 분전 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폭발 작전이 임박했다고 알렸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미국은 이번 작전에 대해 알지 못했고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게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유럽 주요국들은 전면전을 우려해 수일간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중단함.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열 번째 중동을 방문 중에 있으나 시장에서는 그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 한동안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보복 가능성이 유가 하단을 지지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