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09일 (로이터)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주 말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 할 것"이라면서 "양국은 비핵화 검증을 위한 실무 협의단 구성에 합의해 향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는 논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견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무런 구체적인 성과 없이 회담을 마친 데 이어 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자세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추 대표는 "반세기 이상 반목과 갈등을 이어온 북‧미 양국이 서로의 이해를 충족하는 접점을 찾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양국의 오랜 공백 기간을 채워가는 과정이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