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9일 (로이터) -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실무협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주요 신문 2곳이 29일 잇따라 연례 한미 합동 군사훈련 계획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개인 명의 논평에서 미국이 남한에서 매년 실시하는 훈련들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상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데 "합동 군사연습을 굳이 벌려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개인 명의 논평에서 "미국은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노력을 마치 저들의 '제재압박의 결과'인 듯이 오판하면서 평화가 마치 그 누구에게 베푸는 선사품이기라도 한 것처럼 싱겁게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우리는 미국에 평화를 절대로 구걸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정상회담 재고 등 과격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