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8일 (로이터) - 북한은 미국이 연말까지 비핵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번질지 예측할 수 없다고 압박하면서 협상 대표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거부한다는 뜻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18일 "미국은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떠민 근원, 비핵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 손으로 올해 말까지 치워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겠는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권 국장은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마이크)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도 밝혔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