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1일 (로이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자력갱생 전략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룩할 것을 더욱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자력갱생 노력이 구호에만 그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실질적 효과를 낼 것을 촉구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자력갱생을 구호로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발전의 사활적인 요구로 내세워야 하며 오늘의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는 실제적인 원동력으로 전환시켜 자력으로 부흥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데 대하여"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자력갱생 추진 성과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유춘식 기자; 편집 최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