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30일 (로이터) -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서울 방문 계획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며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문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뜻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해결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런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친서가 인편에 전달됐다고 말했으나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면서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