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30일 (로이터) -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의결을 두고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30일 오전 다시 열렸다.
기금위는 지난 26일 회의를 개최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 회의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는 기금위가 건강한 토론과 참여로 잘 운용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안건 의결이 지연된데 대해 "특정한 입장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자금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국민연금에 꼭 알맞은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 도입을 위해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목되는 점은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최종안에서 기업 경영참여에 해당하는 주주권 행사가 포함될지 여부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원칙은 건전하게 운영되는 대다수 기업들에게는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에 훼손을 입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수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국민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