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17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2개월래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2시35분 현재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55% 오른 401.98로, 13일 기록한 2개월래 저점에서 꽤 회복된 모습이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0.85%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 주가 상승과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의 선전에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 상승 마감했다.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지난 달 주가가 20% 하락했던 애플은 간밤 3.7% 급등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유가는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 상승에 부정적이었던 골드만 삭스가 단기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미국 원유 선물은 6개월 최고치인 배럴당 48.28달러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2분 현재 4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의 파운드가 달러 대비 0.61% 상승 중이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아야 한다는 쪽이 EU를 떠나야 한다는 쪽에 비해서 15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달러/엔은 0.07% 하락한 108.9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BK애셋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이사는 "달러 낙관론자들이 지난 금요일 미국의 견실한 소매판매 보고서에 크게 고무되지 않았고 또 달러 약세론자들도 간밤 부진한 뉴욕 제조업 지표 발표 후 새롭게 숏포지션을 취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크게 바꿔놓을 지표가 나올 때까지 달러는 유로와 엔 대비 최근 거래 레인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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