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00명으로 작년 10월보다 1400명(5.0%) 줄었다. 월별 출생아 수 통계 작성 후 10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도 10월까지 31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반면 올해 10월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명(1.6%)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1500명에 그쳤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최근 더 빨라진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27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만5600명)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24만7900명으로 작년 1~10월보다 5.8%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추위에 따른 고령자 사망이 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10월 출생아 2만6500명…31개월 연속 최소기록 경신
현세대 복지 비용 대느라…미래세대, 年소득 34% 세금으로 낸다
편의점·공공 알바로 번진 '20 vs 60 전쟁'
지난해 51채 이상 집부자 1988명 … 부산 60대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