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23일 (로이터) - 산업용 금속이 22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로 타격을 받았다. 니켈은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면서 추가로 압박을 받았다.
알루미늄은 산업 소비자들이 최근의 가격 하락을 구매 기회로 활용하면서 전반적 하락 추세를 피해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의 제조업 부문 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됐음을 보여준 데이터 발표 후 통화 바스켓 대비 3월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전진했다. 미국의 양호한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켰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3개월물은 톤당 3.2% 내린 1만420달러에 마감됐다. 니켈은 전일 장중 10개월 고점인 1만900달러까지 전진했으며 1.7% 상승 마감했다.
수크덴 파이낸셜의 분석가 카쉬 카말은 이날 니켈 가격 하락에 대해 "내주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경계감을 갖고 있는 일부 겁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것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크게 하락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방향 추세는 여전히 온전하다. 그리고 우리는 니켈이 더 높게 상승할 잠재력을 아직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물론 추가 상승은 모두 글로벌 분위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니켈은 필리핀으로부터의 공급 차질 우려로 6월 1일 이후 23%나 급등, LME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LME의 아연 3개월물은 톤당 0.4% 하락, 2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연 광산으로부터의 글로벌 공급이 감소하면서 아연 제련물 생산을 압박하고 있다. LME의 아연 가격은 지난달 거의 10% 오른 데 이어 7월에도 지금까지 약 7%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산업용 금속 시장의 하락 조류를 거스르며 0.7% 전진, 톤당 161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주 1년 고점인 1703달러를 기록한 뒤 후퇴하자 소비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알루미늄이 상승했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디 페레라는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주 고점으로부터 100달러나 조정받으면서 이미 소비자들의 매수 관심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1.1% 내린 톤당 492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이번주 7월 15일 이후 고점인 500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트라이랜드는 노트에서 구리의 상방향 추세는 6월 초 이후 유지돼 왔으며 구리 가격이 49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에만 도전을 받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술적 이슈 때문에 LME 전자 플랫폼의 트레이딩이 거의 4시간 지연됨에 따라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