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18일 (로이터) - 일본 경제가 1분기(1-3월)에 견실한 수출과 윤년으로 인한 일수 증가로 연율 1.7% 성장하면서 침체를 모면한 것으로 18일 공개된 정부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이로써 아베 총리로서는 내년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해야 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더욱 힘들게 됐다.
내각부에 따르면 1분기 연율 GDP 성장률은 201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 4분기에는 연율 1.7%가 수축된 바 있어, 2분기 연속으로 정의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지는 상황은 피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일본 경제가 1분기에 연율 0.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윤년으로 인한 일수 증가로 인한 소비 증가분을 뺐을 경우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수축됨으로써 기술적으로 '침체'에 빠진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가구들이 TV, 식료품, 여가활동 등으로 인해 소비를 늘린 덕에 민간소비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의 두 배가 넘는 0.5% 증가했다.
수출도 0.6% 늘어남으로써 일본 제품에 대한 대외수요도 GDP를 0.2%p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일본의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로는 0.4% 성장했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1분기 GDP가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소비세 인상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왔다.
아베 총리는 2014년 5%였던 소비세율을 8%로 상향 조정했고, 이 영향에 일본 경제는 침체 국면으로 빠졌다. 결과적으로 아베 총리는 10%까지 소비세율을 인상하려던 계획을 18개월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