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사드 배치 변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낙폭 과대주보다는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업체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며 LG생활건강은 올해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주한미군 측이 사드 체계에 대해 일반환경평가를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지연하고 있다는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며 "사드배치 변화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차별화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돋보였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전날 각각 8.6%, 10.7%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는 15.2%급등했으며 LG생활건강 토니모리는 5%대 올랐다. 잇츠한불도 7.3% 뛰었다.
낙폭 과대주보다는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업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 중심으로 올해에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소비 회복은 실적 개선에 힘을 더할 전망"이라며 "중소형 브랜드 업체들 중에선 유통채널을 온라인으로 구조조정하고 있는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는 중국 인바운드 또는 중국 매크로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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