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04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는 4일 오전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벌금 감면에 대한 기대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차 높게 점쳐지면서 투심은 불안한 상태다.
오전 10시10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전일비 0.08% 상승한 455.25를 가리키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달러가 엔화 대비 상승하면서 0.6% 상승중이다.
간밤 거래에서 미국 증시는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또다시 하락을 시작하면서 압박받았다. 도이체방크와 미 법무부는 140억 달러의 벌금을 두고 최종 합의 시기와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또, 간밤 발표된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PMI는 8월 49.4에서 9월 51.5로 개선되며 로이터폴 전망치를 상회했다. 지표는 혼합된 결과를 가져왔다. 제조업 강세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추측 역시 강화했다. 금리 인상은 달러를 지지하고 증시는 압박한다.
IG의 시장분석가 앵거스 니콜슨은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증시에는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부동산이나 유틸리티주 같이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만드는 부문에 대한 가치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10분 현재 주요 6개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0.11% 상승한 95.805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0.37% 상승한 101.99엔에, 유로는 0.02% 하락한 1.1207달러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간밤 31년래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던 영국의 파운드화는 0.04% 상승한 1.2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거래에서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공식 협상 절차가 내년 3월 말까지는 시작될 것이라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발표에 한때 1% 넘게 하락했다.
호주 달러는 잠시후 발표될 호주중앙은행(RBA)의 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오전 10시12분 현재 전일비 0.16% 상승한 0.76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폴의 전문가 57명은 RBA가 기준 금리를 현행 1.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 간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아시아 거래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간밤 거래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비OPEC 산유국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유가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10시13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1월물은 전일비 0.55% 하락한 배럴당 48.54달러에, 브렌트유 12월물은 0.45% 하락한 50.66달러에 거래중이다.
한편 같은시각 금은 전일비 0.04% 하락한 온스당 1310.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가장 주목받는 지표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다. 로이터폴이 조사한 59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평균 170,000개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