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9일 (로이터) - 투자자들의 수익률 사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간 투자자들은 거의 1년래 가장 큰 액수의 현금을 인출, 고수익채권에 4년래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BAML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이전 한주 동안 주식, 채권, 신흥시장, 그리고 귀금속펀드 모두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초에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음을 반영한다.
고수익 채권펀드, 즉 '정크본드'의 가장 최근 주간 순 자금 유입액은 2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정크본드로의 최근 4주간 순 자금 유입 규모는 4년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BAML은 밝혔다.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BAML의 전략팀은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서 "신용이 다시 돌아왔다"면서 금년 초 목격됐던 시장의 '절망감'은 지금 '희열'로 변화됐다고 덧붙였다.
전략팀은 그러나 보다 폭넓은 위험 랠리가 지속되려면 채권 수익률과 은행 주가 상승이 요구되며 그렇게 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가격이 오를때 자산을 매도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BAML은 투자자들이 최근 한주간 머니마켓펀드, 내지 현금으로부터 390억달러를 빼냈으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순유출이라고 밝혔다.
BAML에 따르면 주식펀드는 34억달러의 자금을 유치, 3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신흥시장과 미국 주식 펀드의 자금 흐름도 플러스를 나타낸 반면 유럽과 일본 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채권펀드는 작년 4월 이후 최대인 77억달러의 순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이중 약 절반은 투자등급 채권으로 들어갔다고 BAML은 전했다.
귀금속펀드의 자금은 10주 연속 증가했다. 금 펀드의 자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8% 증가, 30년래 최고의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