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15만 6000명...임금은 상승
* 국채 수익률, 수주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
* 펀드매니저, 10년물 국채 수익률 올 여름에 3% 수준 갈 수도
뉴욕, 1월7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국채 수익률은 전일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날 장 초반 10년물 수익률은 5주 최저치를, 30년물 수익률은 7주 신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년물 수익률도 일시 3주 최저치를 보였었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신규고용에 있어서는 예상을 하회했지만 임금이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분기 중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부각돼 국채가를 압박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신규고용이 15만6000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8000건을 하회했다. 반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10센트, 0.4%가 올랐고 전년 동기비로는 2.9%가 오르며 2009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들어 임금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노동시장이 경제 성장과 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촉진할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을 강화시켰다.
밀레니엄 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리차드 벤슨은 "시장이 신규 고용 수치에 덜 관심을 보인 것이 중요하다"며 "오히려 임금 상승세와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지 여부가 더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또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선임 채권전략가인 댄 헤크맨은 "임금 상승세가 연준으로 하여금 1분기중 금리인상을 고려할 충분한 재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고용 15만 ~ 17만건 수준은 건실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가 뉴욕거래 후반 13/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51%P 오른 2.419%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가는 장 후반 2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이 0.039%P 상승한 3.002%를 기록했다.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단기금리 선물가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5%로 가격에 반영했고,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일 62%에서 67%로 높아졌다.
리걸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선임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저스틴 타벨리온은 "금리가 분명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확실해지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 여름 3%에 근접한다고 해도 놀라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