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9일 (로이터)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한 충격이 다소 사그라들며 금융트레이더들이 다시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자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에서의 파업 가능성과 베네수엘라에서의 산유량 감소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오후 4시 44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LCOc1 은 1.03% 상승한 배럴당 4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CLc1 은 1.19% 상승한 배럴당 4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브렌트와 WTI 모두 상승세에 장을 마감했다.
ANZ뱅크는 "리스크 선호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의 산유량이 감소세가 강화될 것이란 소식과 노르웨이에서의 파업 가능성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은행은 브렉시트 충격이 수요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유가가 빠르게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는 지난 24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400만배럴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24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감소한 것.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도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