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맥(밀), 숏커버링에 나흘만에 소폭 반등...주간은 큰 폭 하락
* 대두는 약보합 마감...달러 약세 지지 속에 3주째 상승
* 주간기준 옥수수 ↑ 0.5%, 소맥 ↓ 2.7%, 대두 ↑ 0.1%
시카고, 3월1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8일(뉴욕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와 대두 선물이 추가 상승세를 전개했지만 소맥(밀) 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옥수수 선물은 미국의 생산 확대 전망 속에 추수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데다 견고한 글로벌 재고와 수출 시장의 경쟁 강화 등에 0.4% 후퇴했다. 전일 장중에 6주래 고점을 작성한 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부담이 됐다.
소맥 선물은 막판 주말을 앞둔 숏커버링에 힘입어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소맥 선물은 지난 14일에 1개월 고점에 오른 뒤 지속적인 차익 매물 유입에 이번주 내내 압박받았다.
美 기상예측센터(PCP)가 4월~6월 남부 경작지에 예년 수준을 웃돈 강수량을 예보한 것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최근 이 지역은 이례적으로 건조한 기후를 보이며 소맥 시장을 지지한 바 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의 농업 이코노미스트인 핀 지벨은 "장기적인 공급 압박에 어떠한 랠리도 지속되지 못하는 모양새"라며 "소맥 선물이 앞서 날씨 우려로 일부 랠리를 펼친 바 있지만 재고 확대는 미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지지받아온 대두 선물은 간밤에 3.5개월 고점을 작성하며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늘며 약보합 마감했다. 현물시장의 약세와 대두박, 대두유가 소폭 하락한 것도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5월물 CK6 은 1.5센트, 0.41% 내린 부셸당 3.670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5월물 WK6 은 0.5센트, 0.11% 오른 부셸당 4.630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5월물 SK6 은 0.25센트, 0.03% 밀린 부셸당 8.97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0.5% 오르며 2주 연속, 대두 선물이 0.1% 전진하며 3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소맥선물은 2.7% 하락, 3주만에 하방 영역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