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29일 (로이터) - 미 국채 기준물 수익률이 28일(현지시간) 2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금요일 발표될 8월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5년물 입찰에 강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5년물 입찰 최고 수익률은 1.742%로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2.58로 직전월과 같았다.
외국계 중앙은행들을 포함한 간접 입찰 비율은 2014년 7월 이후 가장 강력한 반면 월가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가져간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캔터 핏제럴드의 금리전략가인 저스틴 레더러는 "5년물 국채 수요가 강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실시된 2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비교적 저조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화요일 280억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5/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7월 27일 이후 최저치인 2.155%를 기록했다.
시장은 금요일 공개될 고용지표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임금 지표가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지지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수석 글로벌 금리전략가인 프라빈 코라파티는 "예상과 다른 시간당 평균임금 지표가 나올 경우 시장이 요동치겠지만 그런 예상은 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18만2000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지표 외에도 수요일엔 2분기 GDP 지표가, 목요일엔 개인소득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아울러 9월말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여부도 계속 신경을 쓰고있다.
코라파티는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의회쪽 움직임"이라며 "부채한도 증액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분명 정부 폐쇄 가능성 역시 시장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10월5일이 만기인 재정증권 수익률은 다소 상승해 1.10%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10일 기록했던 1.24%에서는 크게 후퇴한 상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