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0일 (로이터) - 중국과 대만 증시가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를 따라 10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과 대만 증시는 단오절을 맞아 휴장했고 일본, 한국, 호주, 홍콩 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의 니케이 지수는 0.4% 하락한 16,601.36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내내 엔 강세에 고전해온 이 지수는 주간으로는 0.2% 내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와 같은 다음주의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스미토모 미츠이 자산 운용사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선임 전략가는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 채권 수익률과 유가가 모두 내렸다"며 "큰일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팽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0.32% 하락한 2,017.63으로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1.6% 상승했다.
호주 증시는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아 0.92% 내린 5,312.596으로 이날 장을 접었다. 주간으로는 0.12%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경제 비관론에 베팅한다는 소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항셍 지수와 H-지수는 각각 1.2%, 2.17% 하락한 21,042.64와 8,831.9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항셍 지수는 0.5% 올랐고 H-지수는 0.3% 상승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