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29일 (로이터) - 유가가 29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 속에 1월부터 이어진 유가 랠리가 끝나간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오전 10시16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5월물은 전일비 15센트, 0.38% 하락한 배럴당 39.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거래에서 WTI는 7센트, 0.18% 내린 배럴당 3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역시 하락해 현재 18센트, 0.45% 하락한 배럴당 40.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런던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17센트, 0.42% 하락한 배럴당 40.27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는 7주째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의 1차 전망조사 결과, 8명의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2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재고는 직전주에 936만배럴이 늘어난 5억 3254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증가하는 원유 재고로 인해 미국의 헤지펀드와 대형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취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유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