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4월 개인지출, 1.0% 증가...2009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
* 시카고 PMI와 소비자신뢰는 하락...금리인상 전망 다소 위축시켜
뉴욕, 6월1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3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은 초반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장 초반 0.938%로 3월 중순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2년물 수익률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 역시 한때 1,89%까지 오르며 1개월래 최고치를 보인 뒤 반락,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혼조세의 미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인상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데다 이로인해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도 국채 수익률에는 부정적이었다.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2/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12%P 오른 1.842를 나타냈다.
30년물 가격은 거래 후반 약보합세를 보여, 수익률은 0.008%P 오른 2.641%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예상을 상회한 강력한 소비지출 지표가 향후 1~2개월내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시키면서 장 초반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국채 수익률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여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4월 정책회의 의사록과 함께 경제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자넷 옐렌 연준의장의 발언이후 상승 기조를 견지해온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미 중서부지역 제조업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하회하자 상승폭을 반납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는 "뉴욕 증시 하락이 국채가 반등에 일조했다"며 혼조세의 지표들 역시 2차적이긴 했지만 6월 금리인상 전망을 다소 약화시키며 수익률에 부담이 됐다고 지적했다.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금리선물가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소비지출 발표 이후 26%를 가격에 반영했지만 부정적 지표 이후 21%로 낮췄다.
시장분석가들은 장기물 국채가의 반등세와 관련, 월말 매수세가 일조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4월 계절 조정된 개인지출이 전월비 1.0% 늘며 2009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7% 증가를 예상했었다. 개인지출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반면 5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는 49.3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50.7과 4월의 50.4를 하회했다. 5월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92.6으로 예상치 전망 96.0에 못미쳤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