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30일 (로이터) - 국제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달러/원 환율은 지난 이틀간 20원 이상 하락하면서 1160원선으로 밀려난 상황인데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 추가 하락하면서 1150원대로 레벨을 더욱 낮췄다.
역외환율 시세가 1150원대 중반 레벨까지 밀린 만큼 이날 장중 낙폭이 조금 더 커질 경우 브렉시트 이벤트 이전 레벨인 1150원선까지 환율은 되돌아가게 된다.
국제 금융시장은 브렉시트 악재로부터 빠르게 벗어는 모습이다. 영국 파운드 환율이 1.34달러대로 추가 반등한 가운데 유로화의 반등세 그리고 엔화의 하락 반전도 눈에 띈다.
전일 달러/원 거래 마감 이후 중국 위안화 환율도 추가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급반등세를 펼쳤다. 국제유가도 크게 오르면서 위험자산들의 회복세를 알렸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역내외 롱 포지션 정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업체들의 막바지 월말 네고 물량이 더해질 경우 환율은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장중 환율의 하락세가 가팔라질 경우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당국은 어제도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달러 매수 개입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파운드와 유로, 브렉시트 우려 완화되며 이틀째 반등
브렉시트 충격 완화된 뒤 이틀째 급반등
유가, 브렉시트 우려 둔화와 재고 감소세에 4% 이상 급등 국내외 일정
⊙ 기재부: 파리클럽 가입 서명식 일정 및 개요 (오전 8시 30분), 2016년 5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오전 9시), 유일호 부총리, 암참 오찬 간담회 기조연설 (오후 12시 40분), '16.7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6.6월 국고채 발행 실적 (오후 5시), 다자간 국가별 보고서 자동교환협정 서명 (오후 6시)
⊙ 한은: "금융안정보고서" (2016년 6월) 국회 제출, 2016.1/4분기중 자금순환 (잠정) (이상 정오)
⊙ 금감원: 금융감독원장, PEF 운용사 대표와 간담회 개최 (오후 3시)
⊙ 통계청: 2016년 5월 산업활동 동향, 제9차 경기종합지수 개편 및 최근 기준순환일 설정 결과(이상 오전 8시), 2015년 귀농어. 귀촌인 통계 (정오)
⊙ 유럽중앙은행 6월 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오후 10시30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미국 경제 및 통화 정책 관련 연설 (1일 새벽 4시20분)
⊙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6월 시카고 PMI (오후 10시45분)
⊙ 유로존: 7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오후 6시)
⊙ 일본: 5월 산업생산 (오전 8시50분), 5월 건설주문 및 주택착공 (오후 2시)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