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보조 사료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보조 사료란 사료의 품질 저하 및 변질을 막고 영양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첨가하는 사료를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서 생산한 보조 사료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중국 검역당국과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국내 업체가 중국에 수출하려면 중국 해관총서에 수출기업으로 등록하고, 사료별로 중국 농촌농업부에 ‘수입 안전 등기’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내 3개 보조 사료 생산업체는 지난 8일 수출기업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산 보조 사료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중국 검역당국과 2013년 12월부터 5년 넘게 협의했다”며 “세계 최대 사료시장인 중국을 뚫은 만큼 국내 사료업체의 수출 물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료시장은 760억달러(약 86조2220억원)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77억달러(약 8조7356억원) 안팎인 한국 시장의 10배에 이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사료업체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무대로 눈을 돌릴 전기가 마련됐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반려동물 사료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겨울방학(2월)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5곳은?
농업정책자금 부정사용 막는다…10억원 이상 재무증빙 의무화
농식품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가 조성지 2곳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