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24일 (로이터) - 환율이 1181-1184원대의 레인지 안에서 얌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인 달러화 강세 및 아시아통화 약세 분위기에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량 및 레벨 부담에 추가 상승은 막히는 양상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통화 절하를 제한하기 위한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달러/원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당국의 움직임은 추정되지 않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위쪽이 막히는 것은 개입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일부 네고 물량도 있을 것이고 시장에서 일부 숏 심리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개입 냄새는 안 난다. 장중에는 물량들 때문에 좀 막히는게 있는 것 같고 장 막판이 되면서 이월 롱 분위기로 환율이 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은 오후 2시18분 현재 118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비 6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12.70엔 수준이다.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40원대로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를 감안해서도 당국의 매도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추론이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7% 정도 하락중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5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