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소비자지출, 기대 이상으로 증가...그러나 5월 소비자신뢰도는 하락
* 국제 유가 하락세로 전환한 뒤 에너지주 부진
* 월간기준 다우 ↑ 0.07%, S&P500 ↑ 1.5%, 나스닥 ↑ 3.6%
* 다우, 4개월 연속 상승...S&P500지수는 3개월째 전진
뉴욕, 6월1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5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마존닷컴과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유틸리티주가 강세였지만 에너지주 약세에 상쇄됐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고, 벤치마크 S&P500지수도 2014년 6월 이후 최초로 3개월째 전진했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 .DJI 는 0.48% 내린 1만7787.13, S&P500지수 .SPX 는 0.10% 밀린 2096.95, 나스닥지수 .IXIC 는 0.29% 오른 4948.06으로 장을 닫았다.
5월에 다우지수는 0.07%, S&P500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3.6% 상승했다.
혼재된 지표 또한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미국의 4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개인지출은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데 힘입어 전월비 1.0% 증가, 2009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며 소비재주 약세를 야기했다. S&P500 필수소비재업종지수가 0.49%, 자유소비재업종지수가 0.11% 후퇴했다.
또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에너지업종지수(-0.57%)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에너지주를 비롯, S&P500지수 내 주요 10대 업종지수 중 6개가 후퇴했다.
반면 유틸리티(+0.56%) 등 4개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1.48%)이 3개월 연속으로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나스닥지수의 상대적 강세를 견인했다.
S&P500지수가 후반에 심리적으로 중요한 2100선을 유지하지 못한 것도 부정적이었다. 벤치마크 지수의 종가가 2100 포인트를 웃돈 것은 올해 두 차례(4월19일, 20일)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의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단서 포착에 나선다. 연준의 다음 정책 의는 6월14일~15일 개최될 예정이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0.49% 후퇴하며 나스닥과 S&P500지수에 부담이 됐다.
디즈니는 최신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에 대한 혹평에 주가가 1.07% 하락했다.
보잉은 2.38% 하락하며 다우지수의 상대적 약세를 이끌었다.
셀라토 파마(Celator Pharma)는 재즈 파마(Jazz Pharma/-0.35%)가 약 15억달러에 인수 합의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71.59% 폭등했다.
그레이트 플레인스 에너지(Great Plains Energy/-5.9%)는 상위 경쟁사인 웨스터 에너지(Westar Energy/+6.4%)를 8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미국의 전력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