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7일 오전 제한적인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다.
남북한 정상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통 큰 대화를 나눠 세계 사람들이게 큰 선물을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는 오름세를 보인 이후 오름폭을 0.6%로 다소 줄였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원 가량 하락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대 아래로 밀려나 미국 금리 상승 우려는 진전됐지만, 달러 반등에 대한 경계는 여전하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선반영이 이뤄진 데다 무엇보다 회담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강한 탓에 시장 전반은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적극적인 포지셔닝은 제한한 채 물량만 처리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회담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070원 후반대에서는 대기 물량이 유입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남북 정상회담 자체가 원화에 대해 의미있는 이슈인 만큼 달러/원 환율이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현재(오전 11시1분) 전일비 약 3원 내려 107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1075.0 고가 1078.2 저가 1075.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955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