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6일 (로이터) - 삼성선물은 5월 달러/원 환율이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1050-1100원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삼성선물은 26일 '5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강 달러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미-중 무역 관련 협상 본격화 등의 대외 여건이 달러/원 환율에 있어 상승 우호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계절적으로는 달러 공급 우위가 강화되는 시기지만 유가 상승 등에 공급 압력이 약화되고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국내 증시 매수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빅딜 가능성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은 코리아 디스카우트를 해소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와 원화에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이미 낮아진 CDS 프리미엄과 작년 대북 리스크 고조 이후 확대된 달러 롱포지션의 정리, 대북 리스크를 거의 반영하고 있지 않은 국내 기업들의 주가를 고려할 때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