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7일 북한 관련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최근 움직였던 1130원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밤사이 북한 리스크가 다른 재료에 가려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번 주말 북한의 건국기념일(9일)을 앞두고 여전히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장중 서울 외환시장은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리스크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느냐도 관심이다. 이들은 어제까지 이틀 동안 5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는데, 큰 규모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의미 있는 상승 흐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은 어제도 일부 역송금 수요가 추정되면서 장중 상승 압력을 받은 바 있다.
밤사이 해외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채한도 연장 및 캐나다의 금리 인상 소식이 북한 재료를 뒤로 밀어내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북한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던 뉴욕 증시가 상승했고 외환시장에서는 캐나다의 예상하지 못한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달러의 급등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오늘 밤 정책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장중 이로 인한 국제 외환시장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북한 재료가 잠시 관심에서 벗어난 가운데 달러화 약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역외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132.30/1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일 서울 장 달러/원 환율 종가는 1135.40원이었다.
※ 주요 뉴스
(미국주식/마감) 에너지주 강세/부채 한도 연장 소식에 상승 달러, 캐나다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달러에 급락 의회 지도부, 재난구호/부채 한도/예산안 승인 합의 ※ 국내외 일정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회의 및 금리발표 후 기자회견(오후 9시30분)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분기 노동비용 수정치(이상 오후 9시30분)
⊙ 중국: 8월 외환보유고
⊙ 유로존: 2분기 GDP 수정치(오후 6시)
⊙ 일본: 8월 외환보유고(오전 8시 50분), 7월 경기동행지수, 7월 경기선행지수(이상 오후 2시)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 캔자스시티연은 오마하 지점에서 개최한 경제 포럼에서 발언(오전 9시15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피츠버그 경제 클럽에서 연설(오후 4시15분),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은 총재 뉴욕대학교에서 연설(8일 오전 8시)
⊙ 기재부: 2017기획재정부-한국은행-IMF-피터슨연구소 국제컨퍼런스 개최 (오전 9시30분)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오전 8시), "2017 기획재정부-한국은행-IMF-피터슨연구소 국제컨퍼런스" 주요 내용 (오전 9시), 이주열 한은 총재 "BIS 총재회의" 참석 (정오)
⊙ 금감원: 2017년 2분기 증권ㆍ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오전 6시)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