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8월07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7일 오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미국 7월 고용지표 호조와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세제 개혁안 준비 발언에 쌓은 상승분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53% 상승 중이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0.57% 오르고 있다.
중국의 CSI300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11%, 0.17% 내린 채로, 홍콩의 항셍지수는 0.38% 오른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한국의 코스피는 0.4%, 호주 증시는 0.94% 상승 중이다.
달러는 이날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지난 주말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고 임금 상승세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난 후 크게 오른 바 있다. (관련기사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조짐이 늘어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입안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로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주며 연준의 대규모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도록 길을 열어줄 수 있다.
고용 지표 호조와 더불어 콘 NEC 위원장이 정부가 세제 개혁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것도 지난 주말 달러 랠리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날 달러가 후퇴하면서 달러 랠리가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현재 0.21% 하락한 93.347을 가리키고 있다. 4일 달러지수는 0.76% 오르며 올해 들어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 대비로도 0.25% 내려 1유로당 1.1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일 달러는 유로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지난 주말 0.6% 올랐던 달러/엔은 보합인 110.68엔을 가리키고 있다.
IG의 크리스 웻슨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 금요일 달러 움직임은 대규모 숏커버링에 의한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랠리가 모멘텀을 얻기 위해서는 시장이 내다보고 있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로 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내린 2.2670%대를 나타내고 있다. 4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69%에 마감됐다.
고용 지표 호조에 4일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0% 오른 2만2,092.81, S&P500지수는 0.19% 상승한 2,476.83, 나스닥지수는 0.18% 전진한 6,351.56으로 장을 닫았다. (관련기사 0.16% 오른 0.794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유가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에너지 수요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었다.
4일 1.1% 올랐던 미국 원유 선물은 0.32% 내린 배럴당 49.42달러에, 0.8% 상승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0.34% 하락한 배럴당 52.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은 강보합인 온스당 1,258.3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