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5.8원 내린 1094.1원에 개장한 환율은 13일 4.8원 하락한 109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달러/원의 장중 보폭도 컸지만 오늘 만큼은 일간 변동폭이 3원 수준에 그쳤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입찰 호조에 힘입어 반락하고 이에 달러가 약세 전환하자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갭다운 출발했다.
주요 연준 인사들이 자산매입 정책에 대한 변화가 시기상조라는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심리가 진정된 영향도 있었다. 상승 전환하고 특히 외인들이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대체로 우호적으로 형성됐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지수는 9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연초 들어 불거진 금리발 달러 변동성 장세에 대한 경계가 완전히 걷히지 않으면서 1090원대에서 달러/원 하단 지지력이 확보됐다. 이에 일부 커스터디 수요와 저점 매수세 등이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달러/원 1100원대에서는 확실히 네고가 활발히 나왔지만 오늘 레벨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아직은 환율의 뚜렷한 방향성에 기대 섣불리 거래할 상황은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장중에는 달러/원 하단이 단단하게 받쳐졌다"면서 "중기적 뷰로는 달러 숏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중립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71% 상승해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 시가 1,094.1, 고가 1,096.5, 저가 1,093.3, 종가 1,095.1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75.34억달러, 한국자금중개 4.61억달러
** 14일자 매매기준율: 1,095.0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1,938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251억원 순매수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