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5년 동안 끌어온 '보톡스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전날보다 1만5000원(11.11%) 상승한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 역시 같은 시간 1만4400원(6.66%) 뛴 23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는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분쟁과 관련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ITC는 대웅제약이 관세법을 위반했다며 대웅제약의 나보타에 대해 21개월 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톡스 균주 출처를 두고 2016년부터 다투기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균주와 보툴리눔톡신 제제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국내외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대웅제약은 사실무근이라며 맞섰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비용이 지속 발생,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사 주가가 오르는 것인 이 같은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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