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S&P500지수 구성 종목들이 내년 1분기에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종목이 내년 1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S&P500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은 이 지수보다 평균 36% 덜 올랐는데 내년 초에는 회복된다는 것이다.
알렉스 메인텔 골드만삭스 부사장은 “올 들어 일부 종목의 주가 흐름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다”며 “내년에는 상황이 바뀔만한 이유가 있는 종목으로 투자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했다. 선별 기준은 △골드만삭스의 목표가 대비 10% 이상 상승한 종목 △밸류에이션 평가에서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 △2021년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등이다.
보안업체 ADT가 이같은 기준에 의해 선별된 종목에 포함됐다. ADT를 담당하는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는 이 기업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8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ADT는 최근 구글이 보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6.6%의 지분을 매입한 뒤 주가가 올랐다.
아웃백스테이크의 모기업 블루밍즈브랜즈와 힐튼그랜드배캐이션즈, 레드록리조트도 내년 경제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캐내디안내추럴리소시스, 에너지트랜스퍼, PDC에너지, 선코어에너지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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