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11월21일 (로이터)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20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싸우기로 하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APEC 정상들은 페루에서 회의를 끝낸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시장을 계속해서 개방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와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TPP의 미래를 둘러싼 의심이 팽배한 가운데 열렸다.
트럼프는 대선 운동 중에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을 비판하면서 TPP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난해왔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근로자들과 기업들을 배제한 덜 야심찬 무역협정에 대한 요구를 이미 듣고 있다면서도 TPP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상들은 미국이 없어도 TPP 자유무역협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또 다른 국가들은 완전한 재협상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