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4일 (로이터)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북한 정권이 계속 주민들의 극심한 민생고는 외면한 채 오로지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만 추구한다면 더욱 엄중한 제재와 외교적 고립만 초래함으로써 오히려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것을 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0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을 이용해 SLBM을 시험발사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결의를 위반하면서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한데 이어 또다시 SLBM발사를 감행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이 약 500km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7월9일에 이어이날 또다시 시험발사한 것이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